유상증자 > 용어모음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을 확보하는 것
유상증자란 기업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추가발행한 주식을 누가 살 수 있도록 하느냐에 따라 종류가 갈린다. 일반인 누구나 살 수 있게 하면 공모, 회사와 관계가 있는 특정 인물에게 새로운 주식을 먼저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인 신주 인수권을 주어 그 인물부터 사게끔 하면 제3자 배정,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거래가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게끔 하면 주주 배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추가 주식을 발행하면, 발행 전보다 주식 수가 많아지고 기업 가치는 그대로이므로 한 주의 가격이 떨어진다. 기존 주주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투자를 위해 추가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확보하는 거라고 판단한 구매자들이 더 많이 구입할 경우 주가는 오를 수 있다.

최근 거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SM은 유상증자로 기존 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분 비율을 줄이고 카카오의 지분 비율을 높여주려 했지만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기각됐다. 유상증자를 자본 확보가 아닌 회사의 지배권 조정을 위해 시행하면 위법하다고 볼 수 있어서다. SM의 주식은 하이브가 공개매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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