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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지
하수 처리 또는 정수(淨水)과정에서 생긴 침전물 하수처리장, 공장폐수 처리시설, 정수장 등에서 수처리를 할 때 물속에 있던 부유물 중 일부는 중력의 작용에 의해 액체로부터 분리되어 바닥에 가라앉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을 가리켜 슬러지라고 한다. 광산에서 드릴 비트의 절삭작용으로 생성되는 돌가루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도시 지역에는 주거지와 각종 산업시설이 밀집되어 있어서 많은 양의 생활하수 및 산업폐수가 배출되는데,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슬러지가 발생한다. 슬러지를 처리하는 방법으로는 매립, 소각, 재활용 등이 있다. 최근 봉화군 소천면의 한 아연 광산 갱도에서 발생한 매몰 사고로 광부 2명이 실종됐다가 구조됐다. 생환 광부는 사고의 원인이 광산 찌꺼기인 슬러지 때문이었다고 지적해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연 채굴에서 나오는 찌꺼기는 야적장에 저장했다가 폐갱도에 다시 집어넣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데 비가 오면 슬러지로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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